'144년 공사 끝 보인다'…가우디 설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올해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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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년 공사 끝 보인다'…가우디 설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올해 완공

이데일리 2026-04-05 20: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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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44년째 이어진 미완의 공사가 마침내 바르셀로나 하늘의 중심을 채웠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예수 그리스도 탑은 2월 20일 상부 십자가 마지막 조각이 설치되며 높이 172.5m에 도달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측은 이를 탑 외관의 완성으로 규정했고, 이로써 성전의 여섯 중앙 탑도 외부 기준으론 모두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촬영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전경.


이번 외부 완공 절정은 오는 6월 10일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올해 공식 일정은 이날 가우디 서거 100주기 미사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 탑 축복·준공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측은 교황 레오 14세도 6월 스페인 순방 중 바르셀로나를 찾아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봉헌식 이후 다시 한번 역사적 장면이 예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탑이 특별한 이유는 높이보다 그 의미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설치된 예수 그리스도 탑을 성전의 상징적 중심이자 건축 축의 핵심이다. 이 탑은 네 복음사가 탑과 성모 마리아 탑에 둘러싸인 중앙 탑으로 제시된다. 가우디가 종교적 상징과 건축 질서를 한 점에 모으려 했다는 해석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19세기 설계를 21세기 기술이 밀어 올렸다는 점도 이 장면의 또 다른 의미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측 자료에 따르면 가우디가 석고 모형과 기하 계산으로 풀어낸 구상은 오늘날 3D 모델링, 디지털 스캐닝, CNC 제작으로 구현되고 있다.

올해 2월에 예수 그리스도 탑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최상단에 올려지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성전 수입은 1억3450만유로(2340억원)였고, 전액 민간 재원으로 조달됐다. 이 가운데 51.7%가 공사에 투입됐다. 신앙의 기념비가 동시에 거대한 관광·민간자본 프로젝트라는 현실도 분명해진다.

다만 탑 완성이 곧 사그라다 파밀리아 전체 공정의 마침표를 뜻하진 않는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탑 내부 공사는 2027~2028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영광의 파사드와 주변 접근 계획도 남아 있다.

방문객 증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지난해 487만7567명을 맞았고, 이 가운데 한국인 비중은 아시아 상위권으로 4.93%였다.

단순 계산하면 약 24만명 규모로, 한국인의 꾸준한 관심과 방문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점은 분명하다. 예수 그리스도 탑 준공이 다시 관광 열기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큰 만큼,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바르셀로나시는 이를 도시 운영과 문화유산 관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은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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