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깜짝 호투, 일본인 투수들 부진... 아시아쿼터 초반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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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 깜짝 호투, 일본인 투수들 부진... 아시아쿼터 초반 성적표는

한스경제 2026-04-05 17:5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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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 /한화 이글스 제공
왕옌청. /한화 이글스 제공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좌완 투수 왕옌청(25)은 앞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에서 올 시즌 처음 나온 QS 기록이다. 그는 이날 6⅓이닝 3실점(무자책)으로 팀의 9-3 완승을 이끌었다.

대만 출신 왕옌청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BO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연봉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후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며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5일 오전까지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7.20)에 머문 한화로서는 가뭄의 단비 같은 활약이다.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개막 전 대세를 이뤘던 일본인 투수들이 대부분 부진한 사이, 그 외 국적을 택했던 3개 팀들은 기대 이상의 활약에 힘을 얻는 중이다.

웰스. /연합뉴스
웰스. /연합뉴스

LG 트윈스는 라클란 웰스(29)의 호투에 미소 짓고 있다. 웰스는 2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팀의 첫 선발승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 총액 3만달러(약 4500만원)에 계약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곤 아시아쿼터 상한선인 총액 20만달러(약 3억원)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호주 출신 웰스는 당초 LG의 약점인 좌완 불펜으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개막 이전 좌완 선발 손주영(28)이 옆구리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이탈하면서 갑작스럽게 보직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같은 호주 출신의 제리드 데일(26)도 출발이 나쁘지 않다. 유격수 데일은 초반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율 0.333(21타수 7안타), 3타점, 2루타 3개, 볼넷 3개로 선전했다. 비시즌 박찬호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KIA는 데일의 활약에 한숨을 돌리고 있다.

다케다. /SSG 랜더스 제공
다케다. /SSG 랜더스 제공

이들과 달리 일본인 투수 7명은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올린 NC 다이노스의 도다 나츠키(26)를 제외하면 대체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의 미야지 유라(4경기 평균자책점 7.36), SSG 랜더스의 다케다 쇼타(1경기 1패 평균자책점 9.64), 롯데 자이언츠의 교야마 마사야(5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76), 키움 히어로즈의 가나쿠보 유토(4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00), 두산 베어스의 다무라 이치로(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0), KT 위즈의 스기모토 고우키(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1.25)가 모두 여러 차례 등판에서 실점해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데뷔를 마친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는 한 시즌에 한 차례만 가능하다. 이들의 활약 여부는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싸움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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