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통합 우승할까... 창원 LG 정규리그 우승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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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통합 우승할까... 창원 LG 정규리그 우승 비결은

한스경제 2026-04-05 17:5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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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선수단이 정규리그 우승을 기념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선수단이 정규리그 우승을 기념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KBL 제공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위한 절반의 목표를 달성했다.

LG는 앞서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 KT를 87-60으로 크게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36승 16패를 기록, 상대 전적에서 우위인 2위(33승 18패) 안양 정관장을 2.5경기 차로 제치고 1위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이로써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에 통산 2번째 정규리그 1위로 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해 부산 KCC와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다만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여러 변수를 극복해야 했다. 비시즌엔 주축들이 대거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개막 한 달 전까지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고, 시즌 중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출전해 장거리 원정을 병행해야 했다. 조상현(50) LG 감독 또한 우승 직후 "솔직히 이번 시즌엔 28승 정도 올리고 6강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우승까지는 생각도 못 했다"고 돌아봤다.

마레이. /KBL 제공
마레이. /KBL 제공

▲계산 서는 농구로 변수 최소화

LG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각종 변수를 최소화했다. 양준석(25)-유기상(25)-정인덕(32)-칼 타마요(25)-아셈 마레이(34)로 구성된 LG 주전 라인업은 2년 연속 함께하면서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이들은 모두 경기당 평균 25분 이상을 소화하며 팀이 최소 실점(71.7점)과 리바운드(37.8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센터 마레이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KBL 5년 차인 그는 올 시즌 51경기에서 평균 29분 25초 동안 16.6득점 14.4리바운드를 작성했다. 5년 연속 리바운드왕에 오르는 등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LG는 마레이가 합류한 이후 5년 연속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 강점을 지닌 팀으로 변모했다.

마레이가 중심을 잡으면서 다른 선수들도 힘을 냈다. 야전사령관 양준석은 경기당 어시스트 6개(3위), 슈터 유기상은 경기당 3점슛 2.6개(2위)를 성공해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타마요는 15.0득점 5.7리바운드로 마레이를 든든하게 보좌했다. 수비력이 강점인 정인덕의 기여도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시즌 중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돌아온 양홍석(29)과 윤원상(28)이 곧바로 자리 잡으며 선수층을 두껍게 하고, 2년 차 가드 최형찬(24)도 시즌 초반 유기상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LG는 올 시즌 3연패 이상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으며 꾸준하게 승수를 쌓았다. 1라운드를 7승 2패 공동 1위로 마치고, 2라운드부터는 줄곧 선두에 올라 2위권 그룹과 격차를 유지했다. 조상현 감독은 "저는 계획만 짰고, 선수들이 코트에서 힘을 쏟은 덕분이다. 우리 팀이 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뻐했다.

조상현 감독. /KBL 제공
조상현 감독. /KBL 제공

▲꾸준히 대권에 도전하는 팀으로

조상현 감독은 지난해 우승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우승을 했다고 계속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음 시즌 통합 우승을 하겠다는 무책임한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제 목표는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문화를 가진 강팀으로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힘주었다.

LG는 2022년 조상현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정규리그에서 3년 연속 2위에 올랐고, 올 시즌엔 마침내 1위에 올라 4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부임 전 3시즌 동안 봄 농구 무대를 밟지 못했던 걸 떠올리면 놀라운 변화다. 이 과정에서 조상현 감독은 특유의 리더십으로 베테랑과 유망주가 어우러진 '원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쏟아지는 찬사에도 조상현 감독은 겸손한 태도를 유지한다. 그는 "제가 잘하는 것이 특별히 없다. 화내는 것밖에 없다. (화를 내고) 선수들에게 커피를 사는 건 잘한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선수들은 엄지를 치켜세운다. 유기상은 "늘 진심으로 경기를 준비하신다. 아쉬운 마음이 크셔서 화내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레이도 "KBL에서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준비하시는 감독님을 늘 신뢰한다"고 거들었다.

좋은 분위기를 만든 조상현호는 약간의 조정을 거쳐 봄 농구에 나선다. LG는 지난달 20일 마이클 에릭(38) 대신 카이린 갤러웨이(27)를 영입해 2옵션 외국인에 변화를 줬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마레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는 무릎이 부어 있고, 양준석도 풀타임 가까이 뛰며 부상 우려가 있다. 갤러웨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 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올라올 팀에 대비해서 잘 준비하겠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지난 시즌 우승 기운을 받으면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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