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인트] 서울 맞춤 변형 3백→빠른 4-3-3, 4-2-4 변화...유병훈의 준비된 대응, 안양을 더 매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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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인트] 서울 맞춤 변형 3백→빠른 4-3-3, 4-2-4 변화...유병훈의 준비된 대응, 안양을 더 매력적으로

인터풋볼 2026-04-05 17: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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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안양)] 유병훈 감독의 준비된 변화무쌍한 전술은 FC안양이 가진 가장 큰 무기다. 

안양과 FC서울은 5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관중은 11,542명이었고 전석 매진이었다.

유병훈 감독은 확실한 의도를 갖고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올 시즌 들어 안양은 더 높이 올라가 압박을 하고 공격을 시도했는데 이날은 아니었다. 유병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휴식기 동안 연패를 당하면서 뒷공간 수비 불안을 노출한 걸 되짚었다"라고 하면서 전술 수정 의지를 알렸다. 실제로 유병훈 감독은 달려드는 수비 대신 3백을 활용한 운영을 이어갔다.

수비만 하는 3백이 아니었다. 유병훈 감독은 서울이 좌우 풀백을 중앙으로 좁히고 윙어를 측면에 붙여 운영하는 걸 노려 앞쪽에서 많이 뛰는 세 명의 공격수를 통해 압박을 주문했다. 또 좌측 윙백 김동진 혹은 좌측 스토퍼 토마스를 올려 중원 압박도 시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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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올라서지 못하게 적극적으로 차단을 하면서 서울은 제대로 공격 루트를 열지 못했다. 왼쪽에서 한 선수가 앞으로 나가면 우측 윙백 강지훈, 우측 스토퍼 이태희가 중앙으로 이동해 커버를 했다. 한가람, 김정현도 많이 뛰면서 공간을 메우기 위해 애를 썼다.

클리말라가 전반 44분 원더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균형을 깼다. 0-1로 밀린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한가람, 강지훈을 내보내고 아일톤, 김영찬을 투입했다. 실점을 당한 상황에서 3백에서 4백으로 변화를 줬다. 

포메이션으로 보면 4-3-3이었다. 토마스가 중앙에 올라가고 마테우스가 한 칸 내려오고 아일톤이 우측 윙어로 나서 최건주-김운-아일톤 3톱이 형성됐다. 공격만 변화를 준 것이 아니다. 뒷공간 수비를 우려해 김영찬을 투입해 더욱 안정감을 더했다. 김영찬이 들어온 가운데 4백은 김동진-권경원-김영찬-이태희가 구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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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전반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비라인을 높이고 압박 강도도 높였다. 하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일톤의 속도는 제어가 됐고 중앙에서 김운이 전혀 위력적이지 않았다. 이에 후반 23분 김운 대신 박정훈을 투입했다. 공격진 위치는 아일톤-최건주-박정훈으로 재정비가 됐다. 

유병훈 감독은 후반 30분엔 최건주까지 불러들이고 채현우를 추가했는데 마테우스-박정훈을 최전방에 올리고 채현우를 우측에 뒀다. 포메이션으로 보면 4-2-4였다. 후반 39분엔 체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는 마테우스 대신 김보경을 추가했다. 

계속된 공세 속에서 아쉽게 기회를 놓쳐 결국 1-1 무승부에 그쳤지만 내용적으로는 안양이 서울보다 나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병훈 감독은 안 되는 부분, 또 개선해야 하는 부분을 바로 수정하면서 서울을 상대했고 연패를 탈출하고 승점을 얻었다. 

비록 승리는 하지 못했어도 유병훈 감독은 능동적으로 변화를 하며 전술적 능력을 보여줬다. 한정된 자원 속 확실한 스트라이커도 부재하지만 선수들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능동적 대처 속 안양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포메이션을 계속 바꿔도 선수들이 혼동 없이 일정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건 확실히 훈련이 됐다는 의미다. 안양은 올해도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또 대형 스타가 없다고 넋두리하지 않고 전술로서, 팀으로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K리그1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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