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 실바(35)가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실바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 출전, 총 36득점 공격 성공률 47.89%를 기록하며 GS칼텍스의 세트 스코어 3-1(25-15, 19-25, 25-20, 25-20) 승리를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1~3차전에서 총 34.7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준 실바는 기자단 투표 34표 중 33표를 받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1세트부터 11점을 폭격한 실바는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더 빛났다. 7-7에서 GS칼텍스의 역전 득점, 9-8에서 추가 득점을 해냈다. 10-8에서는 몸을 날려 디그까지 성공했다. 18-15에서도 연타로 득점을 올렸다.
19-17에서는 갑자기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3차례 더 공격을 시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4세트도 코트를 지킨 실바는 다시 한번 팀 내 최다 득점(7)을 기록하며 GS칼텍스가 우승 확정을 이끌었다.
실바는 정규시즌 1083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3시즌 연속 1000점 이상 기록한 건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초였다.
봄배구(포스트시즌)에는 더 뜨거웠다. 지난달 24일 흥국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PO)부터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 6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해냈다. 총 218득점. 실바가 이끄는 GS칼텍스 올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경기 뒤 실바는 "2018~19시즌 폴란드 리그에서 우승한 뒤 처음 트로피를 들었다. 마음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렵다. 3년 동안 바란 꿈을 이뤘다. 코트에서 잘했고, 행복하다는 말만 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했다.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만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위다. 큰 문제 없이 올 시즌을 마쳐 다행"이라고 했다.
평소 딸 시아나를 향한 모성애를 자주 드러냈던 실바는 이날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 딸의 모습을 보면서 더 힘을 냈다. 실바는 "시아나가 (서브 시구에서) 네트를 넘겨 엄마로서 자랑스러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에도 꼭 동행하고 싶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실바는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은 아직 없다. 2~3년 더 뛸 수 있다"라고 말했지만, GS칼텍스와 재계약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직 답변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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