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고려인 아동 위한 '랜선한글교실' 2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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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의 창] 고려인 아동 위한 '랜선한글교실' 2기 출범

연합뉴스 2026-04-05 17:2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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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조·고려인협회, 130명 대상 5개월 과정…공교육 보완 모델 주목

고려인 아동 위한 '랜선한글교실' 2기 출범식 고려인 아동 위한 '랜선한글교실' 2기 출범식

[대한고려인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국내 고려인 아동의 한국어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과 기업 노조가 손을 잡은 협력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고려인협회와 KT 노동조합이 협력해 운영하는 '랜선한글교실' 2기 출범식이 지난 4일 안성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사업을 후원하는 KT 노조와 고려인 아동·학부모 160여 명,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 한글 교육을 담당하는 ㈜대교 교사들이 참석했다.

2기 프로그램은 안산·화성·안성·천안 지역 초등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5개월간 진행된다. 참여 아동에게는 학습용 태블릿이 지원되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한국어 수업과 함께 미술·표현 활동 등 창의적 체험 활동이 소규모 그룹 단위로 병행된다.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학교생활 전반의 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설계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고려인 아동의 교육 소외 문제가 있다. 전문가들은 일상적 의사소통 수준을 넘어 교과 학습에 필요한 학문적 한국어 능력이 부족할 경우 학업 성취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어 능력 부족이 또래와의 학습 격차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가 조기에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다.

KT 노동조합 김인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 사회를 위한 투자"라며 "아동 교육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장은 "고려인 아동에게 언어는 단순한 학습 과목이 아니라 교육 접근의 핵심 조건"이라며 "아이들이 교육에서 배제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1기에는 55명이 참여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기에서는 참여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했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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