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렌’이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엔딩으로 ‘엔딩 맛집’에 등극했다.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이 매주 반전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엔딩을 선사하며 다음 회차를 향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최종장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은 베스트 엔딩들을 짚어봤다.
극중 한설아(박민영)와 차우석(위하준) 사이 관계 변화의 시작을 알린 4회의 벼랑 끝 구원 엔딩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설아와 차우석은 보험사기 용의자와 이를 파헤치는 보험 조사관으로서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며 처음 만나게 됐다. 그러나 한설아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녀에 대한 차우석의 감정은 점차 인간적인 호기심으로 바뀌었고 끝내 한설아를 향한 호감과 관심으로 이어졌다.
특히 사람들의 의심에 시달리다 끝내 극한에 몰린 한설아를 본 차우석은 스스로 삶을 놓아버리려는 그녀를 구하며 “당장 죽어도 상관없는 널 알고 싶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차우석이 보험사기 용의자 한설아가 아닌 인간 한설아에 대한 감정을 표출하는 이 장면은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시각이 변화할 것을 예감케 했다.
다음으로 한설아의 주변을 맴돌던 백준범(김정현)의 추악한 애정이 막을 내린 8회의 핏빛 엔딩은 소름을 유발했다. 마침내 한설아에게 실체를 드러낸 백준범은 광기 어린 눈으로 애정을 갈구했고 한설아는 겁에 질린 채 자신을 방어하려 애썼다. 그러나 “이번 생엔 너와 헤어질 생각이 없다”는 백준범의 집착은 한설아를 섬뜩하게 만들었다.
한설아와 백준범의 몸싸움이 격해지려던 찰나, 저택의 불이 꺼졌고 그 이후 백준범은 피투성이로 죽은 채 발견됐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옛 연인이 괴물이 되어 돌아온 것도 모자라 자신의 옆에서 끔찍한 최후를 맞게 되자 한설아는 옷에 묻은 피를 닦지도 못한 채 백준범의 곁을 지킬 뿐이었다. 자신을 둘러싼 비극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체감한 한설아의 텅 빈 표정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한설아가 복수 대상 김선애(김금순) 회장의 금고에 갇히게 된 10회 엔딩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다. 한설아는 차우석과 함께 돈 욕심에 눈이 멀어 자신의 가족을 파멸에 이르게 한 로얄옥션 회장 김선애에게 복수하고자 그녀의 실체를 드러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김선애가 미술품을 이용한 보험사기를 저지르고 있음을 확인한 한설아는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기 위해 김선애의 비밀 수장고 안에 몰래 숨어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설아가 빠져나오기도 전, 김선애가 수장고 앞에 당도했고 곧 누군가 수장고의 문을 여는 모습이 펼쳐져 심장박동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독 안에 든 쥐 신세가 되어버린 한설아의 경직된 표정이 다음 이야기를 향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처럼 ‘세이렌’은 얽히고설킨 사건의 실타래를 풀 결정적 힌트를 제공함과 동시에 새로운 의문점을 불러일으키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인물들의 실체가 하나씩 밝혀질수록 여운도 짙어지고 있는 만큼 ‘세이렌’의 마지막 페이지는 어떨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세이렌’은 내일(6일) 저녁 8시 5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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