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본선 직행이냐, 결선이냐…與 서울시장 주자들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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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본선 직행이냐, 결선이냐…與 서울시장 주자들 신경전

이데일리 2026-04-05 15:2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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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원오 예비후보가 본선으로 직행할지, 박주민·전현희 예비후보가 결선 투표를 통해 반전 계기를 마련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들이 5일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현희, 박주민, 정원오 후보.(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합동 연설회를 진행했다. 7~9일 본경선 투표를 진행하기 전 마지막 공식행사다. 본경선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본경선 1, 2위 후보가 17~19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 10년 실정에 마침표를 찍을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자처하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보증할 수 있는, 확장성 있고 포용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오세훈 시장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당원 동지 여러분은 분명히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 정원오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다른 후보님들의 좋은 정책과 공약을 이어받아 시민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결선투표 없이 이번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해 본선으로 직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말이다.

추격자인 박주민 후보나 전현희 후보는 결선투표를 통해 역전의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중도적 색채를 강조하는 정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색깔이 옅어야 서울에서 이긴다는 사람들이 있다. 저 박주민은 절대로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며 “결선을 만들어 달라”고 당원과 지지자에게 호소했다. 전 후보도 “다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민주정권을 계승시킬 가장 중요한 책무가 있는 서울시장은 무늬만 민주당이 아니라 뼛속까지 민주당 정신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며 “대통령인 현재의 이재명이 아닌 힘들고 어려울 때 이재명과 누가 함께 했는지를 봐달라”고 했다. 역시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운 정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여전히 정 후보가 경선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박 후보와 전 후보 또한 뒷심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 후보가 결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면 본선에서도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지만,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면 또 한 번 검증대에 설 수밖에 없다.

한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정 후보의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엔 정 후보는 물론 민주당과 경쟁 후보까지 김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정 후보 멕시코 출장에 동행했던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년 지방선거 이후 10차례 해외 출장을 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공격과 시비는 유치하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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