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계 양강 구도, 파파존스가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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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업계 양강 구도, 파파존스가 흔든다

아주경제 2026-04-05 15:2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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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메뉴 이미지 사진파파존스
파파존스 메뉴 이미지 [사진=파파존스]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도미노피자가 1위를 유지하는 구조 속에서 '2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간 '도미노-피자헛'으로 고착됐던 양강 구도에 내실을 앞세운 파파존스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며 판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업계와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한국파파존스의 2025년 매출은 805억9000만원으로 전년(717억8000만원)보다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8000만원으로 15.2% 늘었다.

업계 1위 도미노피자는 매출 210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선두를 지켰으나 매출 증가율은 4.8%에 그치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피자헛의 경우 2024년 매출이 831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파파존스가 매출 기준 턱밑까지 추격하며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의 핵심은 '점포 효율' 중심의 구조 재편에 있다.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기준 3.3㎡(1평)당 평균 매출액은 파파존스가 2915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도미노피자(2536만원)와 피자헛(1802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무리한 매장 확대보다 개별 점포의 수익성을 지키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매장 운영 방식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파파존스는 일찍이 배달과 포장에 최적화된 소형·중형 매장 비중을 높여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낮춘 효율적 구조를 구축했다. 정기적인 상생협의회를 통해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상생 구조와 브랜드 정체성 유지 전략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더 좋은 재료'를 내세운 프리미엄 원재료 전략 고수로 고물가 상황에서도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정체기에는 외형보다 점포당 수익성을 방어하는 전략이 핵심"이라며 "파파존스의 내실 중심 전략이 2위 구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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