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팀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리버풀은 4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맨시티에 0-4로 패했다.
전반전 막판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리버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고 맨시티에 페널티킥이 주어지며 승부가 기울었다. 전반 39분 키커로 나선 엘링 홀란이 오른쪽으로 낮게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2분 오른쪽에서 앙투안 세메뇨가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8분 만에 2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같은 양상이었다. 후반 5분 라얀 셰르키의 패스를 받아 쇄도하던 세메뇨가 툭 찍어찬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니코 오라일리의 패스를 받아 홀란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버풀에서는 모하메드 살라가 기회를 몇 차례 잡았지만, 모두 마무리에 실패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소보슬러이가 패배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승부가 기울어진 시점에 대해서 "두 번째 실점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0-1로 라커룸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한 것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맨시티 원정에서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하면서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느끼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매치 기간 동안 리버풀의 선수들의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가 경기에 지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변명이 될 수 없다. 맨시티 역시 우리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만약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벤치에서 시작하면 된다. 피곤하거나, 낮 경기라거나 이번 경기가 FA컵이라는 점 등은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라고 답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앞두고 대패한 리버풀이다. 소보슬러이가 동료들에게 강한 경고를 보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한다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다음 시즌 진출권도 아주 빠르게 멀어질 것이다.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 재앙 같은 시즌을 어떻게 하면 기억에 남을 만한 시즌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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