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타령보다 프롬프트 한 줄의 힘을 믿습니다.” 광주광역시 교통운영과의 나우철 팀장이 AI를 적극 활용해 시정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비와 열정만으로 말입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 [가장 가성비 높은 ‘별난 공무원’의 탄생] AI 전담 부서가 아님에도 퇴근 후 짬을 내어 오픈AI 등 대중적 서비스를 활용, 별도의 용역비 없이 시정 홍보 영상 제작. ‘나우철이 움직이면 뭔가 나온다’는 동료들의 신뢰 확보.
- ✅ [AI로 지키는 어르신의 생명] 해마다 늘어나는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무단횡단, 버스 내 사고 유형을 분석한 AI 캠페인 영상 기획 중. 전문 업체에 맡기지 않고 오직 사비와 기술 활용 능력만으로 공익 콘텐츠 제작 도전.
- ✅ [“AI 안 쓰면 본인만 불편한 시대”] 보고서와 PPT에 능한 직원이 ‘일 잘하는 공무원’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AI를 활용해 업무를 혁신하는 이가 진정한 능력자임을 역설. 입문자들에게 무료 버전부터 시작해 ‘열정’을 담아볼 것을 추천.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대표도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에서 AI의 잠재력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증명해낸 인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광주광역시청 교통운영과의 나우철 팀장이다. 그는 AI 전담 부서 소속도 아니고, 홍보 예산을 쥐고 있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광주 공직사회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AI 홍보 전문가’로 통한다. 나 팀장의 별명은 ‘별난 공무원’이다. 여러 부서를 거치며 혁혁한 특허 성과를 낸 것은 물론, 지난해 AI를 활용해 지구를 지키자는 취지의 영상과 노래를 사비로 제작하기도 했다.
그의 행보가 울림을 주는 이유는 명확하다. 수억 원의 용역비를 들여 만든 관제 영상보다, 퇴근 후 짬을 내 AI로 편집한 그의 영상이 더 친숙하고 강력하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교통운영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멈추지 않는다.
어르신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영상을 AI로 제작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전문 업체에 맡기면 적지 않은 예산이 들 사업이지만, 그는 오직 사비와 열정만으로 ‘초저비용 고효율’ 행정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휴가지에서도 카메라를 들고 AI 모델을 돌리며 기술의 가능성을 전파하는 그를 보며 동료들은 “나우철이 움직이면, 분명 뭔가는 나온다”라고 말한다. 예산 타령보다 ‘프롬프트 한 줄’의 힘을 믿는 나우철 팀장. 인공지능 전문언론 AI포스트(AIPOST)는 그를 만나 일반 공무원도 누구나 할 수 있는 ‘AI 시정 홍보’의 비결을 물었다.
Q. AI 홍보라고 하면 보통 거액의 예산과 전문 인력을 떠올린다. 하지만 '초저비용'으로 이를 가능케 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A. 나우철 팀장 : 대표적으로 오픈AI의 AI 모델과 같은 대중적인 서비스를 적극 이용했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에게도 물어보며 스스로 배워서 활용 중이다. 물론 몇 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하고 있다.
Q. 사비를 들여 공익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한편으론 '왜 그렇게까지 하나'라는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자신 만의 철학이 있다면.
A. 나우철 팀장 :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2015년 광주광역시 야외 스케이트 DJ를 시작하면서부터다. 개인적인 사비를 투자해서 2024년도부터 광주시 홍보영상 등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건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다. 직접 광주의 시정과 정책 등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Q. AI 부서가 아닌 일반 행정 공무원도 나우철 팀장처럼 AI를 활용할 수 있을까.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최소 비용 학습법'이 있다면.
A. 나우철 팀장 :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많은 공무원들이 AI를 사용하고 있다. AI가 이제는 특정 부서의 기술이나 개념이라기보다 AI를 안 쓰면 본인만 불편해지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광주광역시에서도 'LBOX'라는 법률 AI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물론 사무실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본인이 만들고 싶은 PPT, 영상 편집 등 얼마든지 가능하다. 열정만 있다면 가능하다. 입문자들은 무료 버전으로 먼저 이용하고, 더욱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면 유료 모델을 구독하는 방법으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Q. 개인 여행 영상까지 AI로 편집해 동료들과 공유한다고 들었다. AI를 다루는 즐거움이 실제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창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 되나.
A. 나우철 팀장 : 불과 몇 주 전 지인 결혼식장에서 축하공연(비보이 등)을 보면서 혼자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했다. 우연히 광주광역시청 박요한 주무관에게 이를 토대로 AI 콘텐츠를 제작하자고 제안했다. 박요한 주무관이 여러 앱을 찾던 중 마음에 드는 영상 편집 앱을 발견했다.
그렇게 시험 삼아 만들었더니 꽤 괜찮은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 요새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훌륭한 앱이 많다. 영상 편집 기술이 부족한 분들도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찍은 사진도 AI 영상을 만들었고, 커피를 마시러 가서도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런 AI 기술이 사실 아직도 신기하다. 업무나 일상 속 추억을 편집자 없이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점이 놀랍다. 지금이라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자체가 즐거움이다.
Q. 광주시가 추진하는 'AI 광주' 비전에서, 나우철 팀장과 같은 '현장형 실천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는지.
A. 나우철 팀장 : 저는 광주광역시 특허 연구팀과 2021년 특허를 받았을 때도 특허청 인공지능심사과에서 최종심사를 받았다. 저의 욕심이 있다면 박요한 주무관 등 열정 있는 직원들과 함께 계속 도전하고 연구하면서 동료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열정적으로 만들고 싶다.
'현장형 실천가'라는 수식어가 거창하긴 하지만, 일반 공무원들이 AI를 통해 일상을 더욱 즐겁게 보내고, 업무를 혁신하는 데 여러 조언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AI 콘텐츠를 활용해 많은 지역민들에게 정보와 즐거움을 드리는 것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영상 제작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나.
A. 나우철 팀장 : 교통국에서 근무 중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많은 예산을 들였다. 그렇게 현재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감소했다.
한편 고령자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 이에 고령자 무단횡단, 시내버스 내 사고 등 일단 사고 유형을 분석해 콘텐츠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AI를 이용해 영상을 만들어 홍보할 것이다. 안전한 광주,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콘텐츠의 목적이다.
Q. 예산, 지원 부족을 이유로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는 동료 공무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나우철 팀장 : 제가 생각하고 있는 미래 AI 기술은 이미 만들어져 있다고 본다. 이처럼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더 잘 아는 분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실천했으면 한다.
미래는 남보다 한 박자 빠른 AI를 이해하고 습득하는 게 업무를 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보고서, 보도자료, PPT 작성에 특화된 직원들이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평가받았다. 그 업무가 이제 AI로 대체되고 있다. 열정만 있으면 못 할 게 없다고 본다. AI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능력 좋은 직원이 될 것이다. 본인이 투자한 만큼 미래에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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