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쓰레기 쏟아내고 봉투만 '쏙' 챙겨..."설마 했던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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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쓰레기 쏟아내고 봉투만 '쏙' 챙겨..."설마 했던 일이"

이데일리 2026-04-05 13:0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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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정부의 거듭된 ‘수급 안정’ 강조에도 종량제 봉투 사재기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급기야 남의 쓰레기봉투를 열어 내용물을 탈탈 털어낸 후 종량제 봉투만 쏙 가져간 사례가 발각됐다.

여성은 남의 쓰레기 봉투를 열어 내용물을 탈탈 털어낸 후 빈 종량제 봉투만 곱게 접어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서울 양천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이 같은 방법으로 종량제 봉투를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한 여성은 주차장 안으로 들어오더니 구석에 버려진 상자 틈에서 쓰레기가 담긴 종량제 봉투를 찾아냈다.

이후 여성은 거침없이 봉투 매듭을 풀고 안에 든 내용물을 바닥에 쏟아버렸다. 여성은 빈 종량제 봉투만 곱게 접어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바닥에는 그가 쏟아낸 쓰레기가 나뒹굴었지만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여성이 떠난 후 결국 주차장은 널브러진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리면서 어지럽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봉투를 가져가는 것보다 쓰레기를 그대로 버려두고 간 것이 더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신고하지 않기로 했지만 재발할 경우 정식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여성이 이 같은 후안무치 범행까지 저지르는 이유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비닐 원료인 나프타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불안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현재 충분한 상태의 비축 물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품절’ 사태가 반복된 건 일부 시민들의 구매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제작된 봉투가 판매소까지 도달하는 속도보다 소비 속도가 빨라져 일시적인 ‘병목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자체들은 종량제 봉투 재고를 대체로 지역명 등 각종 정보가 인쇄되지 않은 ‘롤’ 형태로 보관해 재고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지역만 공급이 부족해 질 우려도 적다.

청와대 역시 “구매 제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전체로 보면 충분히 재고도 있고 원료도 있지만 지엽적인 부분의 일부 문제들이 과장되고 있다”며 “담당부처는 다른 물품에 대해서도 한 박자 빠르게 철저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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