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레나르트 칼이 역전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했다. 계속 염두에 두고 있던 것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알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를 3-2로 꺾었다. 0-2로 뒤지고 있었는데, 후반 막판에 3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위 뮌헨은 승점 73점으로 우승에 한 발자국 더욱 가까워졌다.
어린 선수 두 명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0-2로 뒤지던 후반 36분 톰 비숍이 페널티 박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비숍이 후반 추가시간 3분 같은 위치에서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절묘하게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9분 칼이 방점을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알폰소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뜨렸다.
칼은 역전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했다. 당연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돌발 행동은 아니었다. 칼은 경기 종료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에 골을 넣는다는 건 정말 소름 돋는 기분이다. 경기 내내 골을 넣으면 유니폼을 벗겠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담고 있었다. 그리고 정말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뮌헨은 8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역전승으로 팀의 사기를 완벽히 끌어올렸다. 칼은 "이번 승리는 확실히 엄청난 자신감을 준다"며 "방금 라커룸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정말 중요한 승리였다. 챔피언스리그만 중요한 게 아니라 분데스리가 또한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거의 동시간대 경기를 펼친 레알은 하위권인 마요르카에 패하며 분위기가 하락했다. 상반된 분위기로 8강에서 만나는 두 팀, 승리를 거두는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활약한 김민재는 후반 42분 데이비스와 교체 돼 나갔다. 데이비스가 칼의 역전골을 도왔으니, 결과적으로 빈센트 콤파니의 교체술이 적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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