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 순매도에 외국인 비중 '뚝'…어닝시즌 앞두고 복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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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 순매도에 외국인 비중 '뚝'…어닝시즌 앞두고 복귀 주목

아주경제 2026-04-05 11:5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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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보유 비중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이달 들어 매도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자금의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한 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5조7480억원 순매도했다. 하루 평균 순매도 규모는 1조7023억 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에는 4일과 10일, 18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거래일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말 36.27%에서 올해 2월 26일 38.10%까지 확대됐던 비중은 지난달 31일 기준 36.28%로 낮아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약화하고 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일순간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코스피가 4.47%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1368억원에 그쳤다.

이튿날인 3일에는 8035억원을 순매수하며 12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이에 이달 외국인은 25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전쟁이 정점을 통과한 것 아니냐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오는 7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외국인 수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8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대형주 위주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3일 반도체 중심 대형주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며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에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0조 원을 넘어서는 추정치가 등장하는 등 상향 조정이 이어지며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와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실적과 경기 펀더멘털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미 지정학적 불안 상황에서도 견조한 3월 수출을 확인한 가운데 펀더멘털로 시선이 이동할 때 회복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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