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부산, 여론조사가 내린 성적표···전재수 1위·국민의힘은 ‘삼중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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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부산, 여론조사가 내린 성적표···전재수 1위·국민의힘은 ‘삼중 위기’

포인트경제 2026-04-05 11:39:11 신고

3줄요약

전재수 적합도 41.7%, 국민의힘 두 주자 합산 39.6%
가상대결서도 박형준·주진우 모두에 15%p 차 완승
후보 단일화·현직 프리미엄 등 반전 카드 아직 남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이재성 전 시당위원장,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주진우 국회의원.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이재성 전 시당위원장,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주진우 국회의원.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6월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둔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후보 적합도와 가상대결 모든 지표에서 국민의힘 주자들을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통적 보수 텃밭인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후보 경쟁력, 정당 지지도, 현직 시장 평가 세 영역 모두에서 동시에 열세를 기록한 것이다.

◆ 국민의힘 거부층 26.5%···민심 회복이 급선무

아이뉴스24 의뢰로 ㈜이너텍시스템즈가 지난 2~3일 부산시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부산시장 후보 전체 적합도에서 전재수 의원이 41.7%로 1위를 차지했다. 박형준 시장(20.1%)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19.5%)이 뒤를 이었고, 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6.6%에 그쳤다. 박 시장과 주 의원의 수치를 더해도(39.6%) 전 의원(41.7%)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국민의힘 내부 구도에서는 박 시장(28.7%)과 주 의원(24.8%)이 오차범위(±3.1%p) 안에서 초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의 각축보다 더 눈여겨볼 숫자가 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26.5%로, 박 시장과 주 의원의 지지율 격차(3.9%p)를 압도하는 두꺼운 거부층이 존재한다. 40대에서 이 수치는 39.8%까지 치솟는다. 주 의원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현직 시장인 박 시장과 오차범위 안에서 맞붙은 데다, 가상대결에서도 전 의원과의 격차(15.3%p)가 박 시장(14.9%p)과 거의 같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주 의원 선호(40.8%)가 박 시장(45.6%)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단일화 국면에서 주 의원 카드가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풀어야 할 숙제는 단일화 이전에 따로 있다. 떠난 민심을 어떻게 되돌리느냐다.

민주당 경선 구도는 대조적이다. 후보 적합도에서 전 의원(48.8%)이 이재성 전 위원장(12.6%)을 네 배 가까이 앞섰고,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전 의원 선호가 80.1%에 달해 사실상 단일 구도로 굳어진 형국이다.

◆ 계엄·중앙당 내분·시정 불만···배경은 복합적

가상대결에서도 전 의원의 우세는 변함없었다. 전 의원과 박 시장의 맞대결에서는 전 의원 51.3%, 박 시장 36.4%로 14.9%p 격차였다. 전 의원과 주 의원의 대결에서도 전 의원 51.0%, 주 의원 35.7%로 15.3%p 차이가 났다. 상대 후보가 누구든 격차가 15%p 안팎으로 같다는 것은, 부산 민심이 후보 개인이 아닌 국민의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 같은 구도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박 시장에 대한 부정 평가(40.6%)가 긍정(30.8%)을 앞선 가운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 내부의 계파 갈등과 중앙 정치권의 내홍이 부산까지 번지면서 민심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40대(부정 55.4%)와 50대(54.2%)에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45.1%로 유일하게 과반에 근접했고, 고령층의 실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최종 득표율 산출 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정당 지지도도 민주 우세···부산서 6.8%p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45.6%)이 국민의힘(38.8%)을 6.8%p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민주 58.2%·국힘 28.3%)와 50대(민주 59.5%·국힘 29.5%)에서 민주당이 30%p 안팎으로 압도했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52.5%로 민주당(40.0%)을 역전했다. 30대에서도 국민의힘(44.3%)이 민주당(36.5%)을 7.8%p 앞섰다. 통상 민주당 강세로 분류되는 30대에서 나온 역전 수치로 눈길을 끌지만, 해당 표본(가중값 적용 기준 137명)이 상대적으로 적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후보자 등록은 5월 14~15일, 공식 선거운동은 5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선거일인 6월 3일까지 불과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셈이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단일화 결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간표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판세가 급격히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현직 프리미엄, 이재성 전 위원장의 완주 혹은 사퇴, 여론조사에 드러나지 않는 ‘샤이 보수’의 존재까지, 선거판을 뒤흔들 카드는 아직 여러 장 남아 있다. 다만 부정 평가와 여당 우세가 후보 적합도·가상대결·정당 지지도 세 지표에 걸쳐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막판 반전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구조적 흐름임을 시사한다.

지금 부산 선거판의 최대 변수는 전 의원이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 있다. 부산 보수의 위기가 더 이상 예감이 아닌 수치로 확인되는 순간이다.

이번 조사는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시스템을 이용한 전화조사 방식(무선 가상번호 100%)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7%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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