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FA컵 8강서 충격 탈락… 2주 새 트로피 두 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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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FA컵 8강서 충격 탈락… 2주 새 트로피 두 개 놓쳤다

이데일리 2026-04-05 11:2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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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이 불과 2주 사이 두 개의 우승 기회를 잃었다. 불과 몇 주전에는 쿼드러플(4관왕) 달성의 꿈을 꿨지만 최근 카라바오컵에 이어 FA컵에서도 탈락하며 시즌 구상이 흔들리고 있다.

사우샘프턴에 패배한 뒤 아스널 선수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1-2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전반 35분 로스 스튜어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23분 빅토르 요케레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지만, 종료 5분 전 셰이 찰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는 아스널이 앞섰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든 쪽은 사우샘프턴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27분 수비의 핵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아스널은 지난달 23일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한 데 이어 FA컵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2주 만에 두 개 대회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때 거론되던 ‘4관왕’ 시나리오도 완전히 무산됐다.

더 뼈아픈 점은 상대가 2부 리그(챔피언십) 팀이라는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팀이 하위 리그 팀에 발목을 잡히며 흐름에 균열이 생겼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다. 아스널은 이번 패배로 올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는 다섯 번째 패배다. 경기 내용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상 변수도 겹쳤다. 데클런 라이스, 부카요 사카 등이 결장했고, 경기 중 마갈량이스까지 이탈했다. 다만 팀 내부에서는 이를 패배의 이유로 삼지 않는 분위기다. 아르테타 감독은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지금은 시즌 중 나타날 수 있는 첫 번째 고비”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이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쟁자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맨시티는 같은 날 리버풀을 4-0으로 완파하고 FA컵 준결승에 올랐다. 엘링 홀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에게 이번 해트트릭은 2022년 맨시티 입단 이후 12번째로, 이 기간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상승세를 탄 맨시티가 리그 경쟁에서도 강하게 압박할 전망이다.

첼시는 리그1(3부 리그)에서도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포트베일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7-0으로 크게 이기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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