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 F1은 피에르 가즐리가 3월 29일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F1 제3전 일본 GP에서 7위를 해 팀에 또 한 번 값진 포인트를 안겼다.
7그리드 출발의 가즐리는 미디엄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해 22랩에 하드로 교체한 뒤 끝까지 순위를 지켜냈고,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의 압박을 25랩 이상 견뎌내며 강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팀 동료 프랑코 콜라핀토는 15그리드에서 떠나 1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알핀은 상하이에 이어 스즈카에서도 다시 한번 중상위권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가즐리는 레이스 내내 안정적인 페이스와 침착한 운영을 바탕으로 포인트권을 놓치지 않았고, 세이프티카 이후에는 훨씬 더 강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가즐리는 새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해 오프닝 스틴트에서 뒤차와의 간격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 이후 세이프티카가 나오기 전까지는 비교적 여유 있게 레이스를 운영했지만 흐름이 중립화 이후 크게 바뀌었다. 재개 후에는 페르스타펜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했고, 남은 레이스 대부분을 방어에 집중해야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7위를 지켜내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추가했다.
그는 경기 후 “정말 강도가 높은 레이스였고, 7위로 마쳐 다시 포인트를 얻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팀이 경기 전체를 매우 잘 운영했다. 세이프티카 전과 후로 완전히 다른 두 개의 레이스를 치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 흐름을 보면 세이프티카나 VSC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며 “전반부에는 뒤차와 차이를 잘 만들고 있었지만, 세이프티카 이후에는 페르스타펜이 25랩 동안 강하게 압박했다. 그를 상대로 계속 방어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자리를 지켜내며 좋은 포인트를 얻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주말은 팀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앞선 더 빠른 팀들과도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며 “차의 기본 성능은 견고한 만큼, 계속 동기부여를 유지하며 앞선 팀들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콜라핀토는 결과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레이스 초반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새 미디엄 타이어를 신고 출발한 그는 오프닝랩에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포인트권 경쟁을 시야에 뒀다. 팀은 올리버 베어맨(하스)의 움직임에 대응해 17랩에서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는 전략을 택했고, 피트스톱 직후에도 앞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꼬이면서 기대했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콜라핀토는 “오늘은 정말 길고 답답한 레이스였다. 대부분의 시간을 앞차 리어윙만 바라보며 보냈다”며 “베어맨을 커버하기 위해 반응했고, 피트스톱 이후에도 앞을 유지했다. 몇 랩 동안 그와 레이스를 벌이던 중 스푼 코너에서 그가 잔디 쪽으로 미끄러지는 장면을 봤다. 영상을 다시 보면 속도 차가 상당히 컸고, 이런 차들의 특성상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직후 세이프티카가 나왔는데 우리에게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고, 그로 인해 몇 자리를 잃었다”며 “아쉬운 부분이다. 당시 나는 리암 로손(레이싱불스) 등과 포인트권 경쟁을 하고 있었고, 실제로 그 싸움에 있던 차들이 결국 포인트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더 강한 토요일을 보내야 일요일 레이스를 훨씬 좋은 위치에서 풀 수 있다”고 돌아봤다.
팀을 총괄하는 플라비오 브리아토레는 이번 결과를 두고 알핀의 초반 상승세가 보다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즌 초반 또 한 번 강한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주말을 보냈다”며 “스즈카처럼 상하이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 서킷에서도 같은 흐름을 반복했다는 점은, 우리가 상하이에서 이뤄낸 진전이 실제 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레드불과 함께 네 번째로 빠른 차들과 경쟁하는 그룹 안에 있다”며 “피에르는 다시 한번 환상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25랩 이상 베르스타펜의 압박을 막아낸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프랑코는 첫 스틴트에서 포인트에 매우 가까운 위치를 달리고 있었지만 세이프티카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다만 토요일 결과가 일요일 경기 운영을 어렵게 만든 점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브리아토레는 “짧은 휴식기 동안에도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엔스톤에서 더 많은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두 드라이버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 성과와 포인트를 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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