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한 숟가락이 애호박을 완전히 다른 반찬으로 바꿔놓는다. 애호박 특유의 담백한 맛에 새우젓의 짭조름한 감칠맛이 더해지면, 따로 간을 복잡하게 맞출 필요 없이 그 자체로 완성된 반찬이 된다. 자극적이지 않아 어느 메뉴 옆에 올려도 잘 어울리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먹을 수 있다. 오늘은 건새우와 새우젓을 함께 넣어 감칠맛을 살린 '애호박볶음' 레시피를 소개한다.
애호박은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 기능을 돕는다. 수분 함량이 높아 소화 흡수가 빠르고 위장에 부담이 적어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 밥반찬으로 매일 먹어도 무리가 없다. 열을 가해도 비타민 손실이 크지 않아 볶음 요리로 먹기에 적합한 채소다.
새우젓은 애호박과 궁합이 잘 맞는 재료다. 새우젓에 들어 있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애호박의 소화 흡수를 돕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아미노산이 깊은 감칠맛을 낸다. 별도의 소금이나 간장 없이 새우젓 하나만으로 간을 맞출 수 있어 조리가 편하다. 건새우를 함께 넣으면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애호박볶음은 재료가 단순한 만큼 손질과 불 조절이 맛을 결정한다. 애호박은 너무 얇게 썰면 볶는 도중 물이 많이 나와 식감이 물러지고, 너무 두꺼우면 속까지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린다. 0.5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썰어야 볶았을 때 모양이 유지되면서 속도 고르게 익는다.
건새우는 찬물에 미리 불려야 한다. 그냥 넣으면 딱딱하게 씹혀 식감이 좋지 않다. 5분 정도 불린 뒤 물기를 짜서 넣어야 볶을 때 기름이 튀지 않는다. 들기름은 발연점이 낮아 센불에서 오래 볶으면 향이 날아가고 쓴맛이 날 수 있다. 중불에서 빠르게 볶아야 들기름 향이 살아 있으면서 애호박이 적당히 익는다. 마지막에 홍고추를 올려 마무리하면 색감이 살아나면서 보기에도 좋다.
※ 새우젓 애호박볶음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애호박 1개, 건새우 6g, 홍고추 1개, 들기름 1큰술, 새우젓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 레시피
① 건새우는 찬물에 5분간 불린 뒤 물기를 짜서 준비한다.
② 애호박은 반으로 갈라 0.5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썬다.
③ 홍고추는 씨를 제거한 뒤 얇게 어슷썬다.
④ 중불로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애호박을 3~4분간 볶는다.
⑤ 새우젓과 다진 마늘을 넣어 고루 볶는다.
⑥ 불린 건새우를 넣고 1분간 더 볶는다.
⑦ 불을 끄기 직전 홍고추를 올리면 완성이다.
■ 요리 꿀팁
애호박은 0.5cm 두께로 썰어야 볶았을 때 모양이 유지되고 식감이 좋다. 건새우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으면 볶을 때 기름이 많이 튄다. 들기름은 중불에서 써야 고소한 향이 살아 있다. 센불에서 오래 볶으면 향이 날아간다. 새우젓으로만 간을 맞추면 되기 때문에 소금이나 간장은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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