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또 한 번 강렬한 서사와 묵직한 메시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유연석과 이솜, 그리고 ‘보이지 않는 존재’의 공조가 만들어낸 반전 전개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5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8회는 전국 9.5%, 수도권 9.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1%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 역시 2.5%를 나타내며 현재 방영 중인 미니시리즈 가운데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위기에 몰린 신이랑(유연석)의 고군분투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학교폭력 사건에 휘말린 그는 가해자로 몰리며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됐지만, 끝까지 사건의 본질을 파고들며 반전을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한나현(이솜)은 신이랑이 지닌 비밀에 점차 다가서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죽은 언니 한소현(황보름별)의 등장과 ‘빙의 공조’는 극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던 언니의 사연이 밝혀지며 감정선은 한층 깊어졌고, 정의감 넘치는 성격으로 다시 현실에 개입한 그의 존재는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열쇠로 작용했다.
사건의 실체 역시 충격적이었다. 피해 학생 서준호(한현준)는 가해자들에게 협박당하며 폭력과 금전 갈취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 배경에는 불법 촬영물이 있었다. 극단으로 치닫던 상황 속에서 신이랑과 한소현은 ‘복수가 아닌 선택’을 설득하며 방향을 틀었다.
결국 사건을 뒤집은 건 피해자의 용기였다. 서준호는 끝까지 버티며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가해 학생들은 특수폭행과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마지막 순간 합의서를 찢어버리는 한나현의 선택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또 다른 긴장 요소가 더해졌다. 태백의 대표 변호사 양도경(김경남)이 신이랑의 비밀을 폭로하며 한나현에게 경고를 건넨 것. 이어 과거 무당집과 관련된 단서들이 드러나며 신이랑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마침내 놀이공원에서 이어진 장면은 감정의 정점을 찍었다. 신이 난 한소현이 신이랑의 몸을 빌려 동생과의 추억을 꺼내 들었고, 이를 통해 한나현은 언니의 존재를 직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현실과 비현실이 맞닿은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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