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조영채 기자┃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3차전에서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5일 오후 1시 30분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는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역대급 기록과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치고 올라온 GS칼텍스가 1, 2차전을 쓸어 담으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가운데,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한 번 ‘리버스 스윕’의 기적을 꿈꾸며 장충으로 향한다.
통계가 말하는 우승 확률, 그리고 '유일한 예외'
역대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먼저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5.7%에 달한다.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 유일한 예외의 주인공이 한국도로공사라는 사실이다. 지난 2022~2023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1, 2차전을 먼저 내주고도 3~5차전을 내리 따내며 리버스 스윕 우승을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이 바늘구멍 같은 4.3%의 확률을 뚫고 우승했던 DNA가 흐르고 있다. 이번 장충 원정에서도 반전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또한, 정규리그 3위 팀이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도 역대 세 차례(07~08 GS칼텍스, 08~09 흥국생명, 22~23 도로공사)에 불과할 만큼 어려운 길이지만, 현재 GS칼텍스가 그 네 번째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에이스 맞대결: '꾸준한 폭격기' 실바 vs '흔들리는 창' 모마
가장 큰 승부처는 양 팀 주포들의 기복에서 갈렸다.
GS칼텍스의 실바는 정규시즌 36경기에서 1,083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리그 전체 득점 1위에 올랐다. 실바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규시즌의 컨디션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는 공격성공률 49.21%를 기록했고, 승부처였던 2차전 5세트에서는 62.5%로 경이로운 집중력을 보였다.
도로공사의 주포 모마 역시 정규시즌 35경기에서 948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챔프전 들어 상대의 집중 견제와 체력 부담에 부딪히며 다소 고전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는 44.12%로 분투했으나, 2차전 들어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히며 성공률이 38.57%까지 떨어졌다.
국내 선수진: '미친 존재감' 권민지와 '리시브 덫'에 걸린 강소휘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극명하게 갈렸다. GS칼텍스의 권민지는 정규시즌에 주로 교체 멤버로 뛰었지만, 이번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공격성공률 41.94%로 실바의 ‘몰빵 배구’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토종 에이스 강소휘는 쉽지 않은 흐름이다. 챔프전에서는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 리시브 부담이 커지면서 공격 성공률이 30%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3차전 반격을 위해서는 모마가 실바와의 화력 대결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30% 후반대의 효율을 회복해야 한다.
기적의 재현인가, 새로운 역사인가
2패를 안고 벼랑 끝에 몰린 한국도로공사는 이제 2023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리버스 스윕' 기적을 노린다. 반면, 준플레이오프부터 기세를 몰아온 GS칼텍스는 3차전에서 마침표를 찍고 통산 네 번째 '3위 팀 우승'의 역사를 쓰고자 한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GS칼텍스가 우승할지, 도로공사가 승부를 다시 김천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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