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의 눈앞에서 2주 사이에 두 개의 우승 트로피가 사라졌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1-2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 35분 로스 스튜어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스널은 후반 23분 빅토르 요케레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되찾았으나 후반 40분 셰이 찰스에게 뼈아픈 결승 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를 비롯해 카이 하베르츠, 벤 화이트,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등이 선발로 나선 아스널은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오히려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고 승리를 가져간 팀은 사우샘프턴이었다.
아스널은 중앙수비수 마갈량이스가 다쳐 후반 27분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사우샘프턴은 챔피언십(2부)에서 7위에 자리 잡고 있는 팀이다.
지난달 23일 리그컵 대회인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0-2로 져 33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이 깨졌던 아스널은 약 2주 만인 이날 2부 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또 번 우승 도전을 멈추게 됐다.
이제 아스널이 올 시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대회는 현재 선두를 달리는 프리미어리그와 8강에 올라가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줄어들었다.
이변을 일으킨 사우샘프턴은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아스널을 꺾고 카라바오컵을 들어 올린 맨시티는 리버풀을 4-0으로 완파하고 FA컵 준결승에도 올라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주포 엘링 홀란은 전반 39분 페널티킥 결승 골을 시작으로 추가시간 헤딩골에 이어 3-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에도 골 맛을 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FA컵에서 8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홈 경기 18연승을 달성하며 1880년대부터 이어진 이 부문 기록을 새로 썼다.
홀란에게 이번 해트트릭은 2022년 맨시티 입단 이후 12번째로, 이 기간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첼시는 리그1(3부 리그)에서도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포트베일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7-0으로 대파하고 무난히 4강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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