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가구업체들이 체험형 오프라인 공간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고유가·고환율 부담으로 쇼핑과 경험을 결합해 소비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체험형 매장에서는 단순 구매를 넘어 고객이 가구 배치와 인테리어의 조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샘은 플래그십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며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류·체험·설계’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공간 전략이다.
플래그십 논현과 센텀은 한샘의 브랜드 철학과 고객 경험을 집약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공간 단위가 아닌 소파, 침대 등 상품 중심의 갤러리형 전시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카테고리를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리모델링 수요를 겨냥한 라이브러리형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부엌·바스·건자재를 한곳에 모아 자재 조합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했고, 프리미엄 키친 시리즈 ‘키친바흐’ 전문관으로 고급 라인업 경험도 강화했다.
리하우스 매장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스위브 더마스터’를 포함한 소파 라인업을 집중 배치해 소재와 기능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고, 실제 아파트 평면을 구현한 모델하우스를 통해 리모델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마테라소·자주, 연내 각 20곳 확대
신세계까사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를 인수하며 생활밀착형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더 유리해졌다.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와 함께 체험형 공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마테라소는 매장 형태와 입지를 다양화해 약 20개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대형화 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자주는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근린생활밀착형 매장을 확대한다. 매장 규모는 작게 유지하면서 집 근처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생활용품 중심으로 구성해 생활 동선에 맞춘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자주는 연내 약 20개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XR) 기기를 활용한 체험형 상담 서비스 ‘XR 디자인 스튜디오’를 도입했다. 고객은 매장 상담용 PC에서 자신의 집 도면에 가구를 배치한 뒤 XR 기기를 착용하면 실제 집에 가구를 놓은 듯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6개의 가상 모델하우스를 활용해 물리적 한계를 일부 해소하며 약 500㎡ 규모의 추가 전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리바트 토탈 강남점’과 서울 영등포구 ‘리바트 토탈 더현대 서울’ 두 곳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연내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토탈 인테리어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제품을 먼저 살펴본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는 ‘하이브리드 소비’가 글로벌 트렌드”라며 “고유가와 고환율 등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오프라인 체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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