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의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였던 곽빈(두산 베어스)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왕옌청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대전 홈 구장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5⅓이닝 3실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 데뷔 후 감격적인 첫 선발승을 따냈던 왕옌청은 NC 다이노스 구창모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한화는 왕옌청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9-3으로 물리치고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는 WBC 에이스였던 곽빈이 나섰는데, 4⅔이닝 7피안타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반면 왕옌청은 이날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4회 초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팀이 6-0으로 앞선 5회 말 1사 후 2루타와 볼넷을 내준 왕옌청으 2사 1, 3루에서 유격수 실책과 적시타 허용으로 2점을 뺏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왕옌청은 선두 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1사 후 양의지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왕옌청은 7회 선두 타자 안재석에게 안타, 1사 2루에서 박찬호게에 내야 안타에 이은 유격수 실책으로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왕옌청은 이날 총 85개의 공을 던졌고, 올 시즌 한화 투수로는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왕옌청은 KBO리그가 올 시즌부터 도입한 한화의 아시아쿼터 1호 선수다. 올해 연봉은 10만 달러(1억5100만원)다. 왕옌청은 대만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9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뛰었지만, 1군 등판 기회는 한 번도 갖지 못했다. 지난해 일본 이스턴리그(2군) 22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뒤 올해 한국땅을 밟았다.
한화는 지난해 최강 원투 펀치를 형성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나보냈지만, 새롭게 데려온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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