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판정 논란 속 챔프전 2차전 승리...현대캐피탈"승리 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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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판정 논란 속 챔프전 2차전 승리...현대캐피탈"승리 강탈당했다"

이데일리 2026-04-04 17:5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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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정상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판정 논란까지 겹치며 시리즈는 더욱 거칠어졌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23 25-18 24-26 18-25 18-16)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극적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KOVO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5세트 서브 아웃 판정에 대해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KOVO


홈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2023~224시즌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컵대회·정규리그 1위에 이은 ‘트레블’ 달성에도 성큼 다가섰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선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11번 모두 우승을 이뤘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는 14점을 올리며 1차전에 이어 공격 선봉에 섰다. 정지석과 임동혁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23-22에서 상대 레오의 공격 범실로 흐름을 잡았고, 마쏘의 속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역시 중반까지 접전이었지만, 블로킹과 서브로 균형을 깨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5세트 듀스 상황에서 정한용의 공격으로 균형을 깬 뒤, 정지석의 강타가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며 승부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은 레오(34점)와 허수봉(15점)이 49점을 합작하고도 원정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격앙된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논란의 장면은 5세트 14-13 상황. 레오의 서브가 라인을 스쳤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방송 카메라에는 공이 사이드라인에 살짝 걸치는 것으로 포착됐으나, 비디오 판독은 아웃 판정이 나왔다.

블랑 감독은 “우리가 진정한 승자”라며 “비디오를 본 모든 사람이 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인터뷰 도중 책상을 내리칠 정도로 분노를 표출하며 “대한항공도 ‘부끄러운 승리’임을 알 것”이라고 직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5세트에 나온 서브 아웃 판정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는 공문을 KOVO에 접수하기로 했다.

양 팀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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