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올 시즌 분데스리가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생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리그 절반이 강등권 싸움에 휘말려 있다. 9위부터 승강 플레이오프(16위)까지 격차는 단 7점에 불과하다. 28라운드에서는 볼프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쾰른, 장크트 파울리, 하이덴하임이 모두 원정 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는 장크트 파울리(16위)와 볼프스부르크(17위)의 맞대결이 결정적인 승부가 될 가능성도 있다”며 잔여 일정이 강등 경쟁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는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최하위 FC 하이덴하임(승점 15점)을 제외하면 어느 팀도 강등권에서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자동 강등권인 17위 VfL 볼프스부르크(승점 21점)조차 중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
현재 9위와 17위의 승점 차는 약 10점 수준. 리그가 7경기 남은 상황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만큼, 매 라운드가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는 분위기다.
코리안 리거들이 속한 팀들도 예외는 아니다. 옌스 카스트로프가 활약 중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29점으로 16위와의 격차가 단 5점에 불과하다.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위치지만, 최근 2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어 이재성의 FSV 마인츠 05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승점 30점으로 16위와의 격차는 6점에 불과하지만, 최근 2연승 포함 5경기 무패를 달리며 강등권 경쟁 팀들 중 가장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정우영이 속한 1. FC 우니온 베를린은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승점 31점)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안 요소가 크다.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흐름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니온 베를린은 남은 일정에서 장크트 파울리, 하이덴하임, 볼프스부르크 등 직접 경쟁 팀들과의 맞대결을 다수 남겨두고 있다. 강등권 경쟁의 향방을 좌우할 ‘6점짜리 경기’가 이어지는 셈이다.
결국 남은 7경기 결과가 모든 것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촘촘하게 얽힌 승점 구조 속에서 단 한 경기의 결과가 생존과 강등을 가를 수 있는 만큼, 분데스리가의 강등권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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