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예비 후보들이 단일 후보를 가려내기 위한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관심을 끌었다.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주최하는 ‘경기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토론회’가 4일 오전 9시 유튜브(스픽스)를 통해 1편이 공개된 가운데, 고교학점제를 비롯해 교육장 공모제, 교육 재정 감소에 따른 대책 등에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박효진, 성기선, 안민석, 유은혜 예비후보 등이 사전 추첨을 통해 직접 발표, 주도권 토론, 상호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안 예비후보는 “문 정부시절 교사 70~80%가 반대하는 고교학점제를 밀어붙였다”며 유 예비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이에 유 예비후보는 “교사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법과 지원센터를 만들었다”면서 “지난 정부의 방치로 교사들 부담이 커져, 빠르게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예비후보는 “고교학점제가 망가진 것은 대입제도와의 엇박자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2028 대입이 통합형으로 가다보니, 폭망의 상태에 왔다”며 공격에 가세했다.
교육감의 권한을 지역교육장에 대폭 이양하면서, 교육장을 공모제로 선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와 이견이 엇갈렸다.
성 예비후보는 부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25개 교육지원청 중 연천·포천·가평·파주 정도는 지역 공모제가 필요하지만 지역의 사정과 여건에 따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유 예비후보는 교육지원청은 학교를 지원하는 지원청이 돼야 한다며 조직과 인력의 혁신이 우선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예비후보는 실제 학교는 교육 현장이고 수업이 교육의 전부일 수 있다면서 충실한 수업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교육세·담뱃세 일몰로 경기도교육청 예산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한 대책에 안 예비후보와 유 예비후보의 공방이 이어졌다.
안 예비후보는 “새는 예산을 막고 실제적으로 교육에 필요한 예산에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될 것”이라며 “재정악화는 일반행정과의 벽을 허물어서 푸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예비후보는 안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해 “선거 끝나면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 희망 사항으로 법과 예산을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격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계완 스픽스 대표의 진행으로 2일 사전녹화를 거쳐 이날 오전 9시에 1편이 공개됐고, 5일 오전 9시 2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1편은 오전 9시 공개 당시 160여명이 동시 시청했으며, 공개 6시간만에 조회수 3천회를 넘겼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