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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조합에 따르면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정모씨에 대한 해임의 건을 찬성 1115표, 반대 23표, 기권·무효 38표로 해임 결정했다. 정씨와 뜻을 같이 하면 이사 2인 역시 해임됐다. 해임 조합장과 임원의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는 안건도 통과됐다.
상대원2구역은 당초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지만 조합 측에서 아크로 적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시공사 교체를 결정하며 갈등을 겪었다. DL이앤씨는 조합장 정모씨가 특정 마감재 업체에 대한 선정을 거부하자 이에 대한 불만을 품고 시공사 교체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경찰은 상대원2구역 조합 사무실과 정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조합장이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줬고 이에 따라 수억원대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혐의다.
조합 직무대행으로 임명된 신모 이사는 예정대로 오는 6월 착공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 이사는 “오는 11일 (시공사 교체와 관련한) 정기총회를 잠정 연기하고 오는 6월 반드시 착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만약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 DL이앤씨와의 계약을 이어가겠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다만 해임된 조합장 측에서는 현재 해당 총회 결의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추후 법적 다툼이 이어질 경우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DL이앤씨는 빠르게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 착공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공사비 3.3㎡당 682만원 확정 △2026년 6월 착공 확약 △사업촉진비 2000억원 책임 조달 등을 약속했다.
상대원2구역은 성남 중원구 희망로353번길 22 일원에 4885가구를 공급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201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은 2015년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재개발에 속도를 붙였다. 2022년 7월 이주가 시작됐지만 각종 갈등을 겪으며 시간이 지연됐고 최근 철거까지 마무리돼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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