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강인이 프랑스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28라운드에서 툴루즈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2위 랑스와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흐름은 쉽지 않았다. 전반 23분 우스만 뎀벨레의 발리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불과 4분 뒤 라스무스 니콜라이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다시 앞서가기 위해 한 방이 필요했던 상황,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방향만 살짝 바꿨고, 이를 뎀벨레가 마무리하며 PSG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PSG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한 그는 경기 내내 툴루즈 수비진을 흔들었다.
기록도 인상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59분 출전에도 평점 7.6점을 기록하며 뎀벨레, 흐비차, 아슈라프 하키미에 이어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39회의 패스 시도 중 34회를 성공시키며 87%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현지 반응 역시 뜨거웠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경기 후 “놀라운 기량을 자랑하는 이강인은 툴루즈 수비진을 맹렬하게 공격하고 있었다”고 평가했고,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팀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이고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조명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상징성도 컸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 시장이 2022년 이후 약 4년 만에 VIP석에서 직접 관람한 경기였다. 의미 있는 경기에서 이강인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활약은 그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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