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을 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마르세유를 떠난 이후 무직 상태였던 데 제르비는 올 시즌 토트넘의 세 번째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 부진과 내부 잡음 속에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이후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팀을 맡았다. 투도르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소방수’ 역할을 수행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기에 반등이 기대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리그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강등권과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30점으로 17위에 머물러 있으며, 18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결국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토트넘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데 제르비 감독 선임에 성공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 수준에 해당하는 조건으로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데 제르비 감독의 행선지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UtdDistrict’는 4일 영국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 기자를 인용해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관심을 타진했지만, 구단으로부터 영입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맨유의 선택은 데 제르비 감독이 아닌 다른 방향이었다. 반면 토트넘은 과감한 결정을 통해 새 사령탑을 맞이했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데 제르비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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