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슈퍼서브’ 엄지성이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스완지 시티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0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스완지는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갔고, 승점 53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엄지성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셰필드가 전반 16분 하메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스완지는 전반 24분 비포트니크의 동점골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셰필드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8분 버로우즈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후반 19분 캐넌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점수는 3-1까지 벌어졌다. 스완지는 누네스와 컬렌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승부수는 엄지성이었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엄지성은 단 6분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37분 아이다의 패스를 받은 엄지성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스완지는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임팩트는 강렬했다. 엄지성은 약 14분을 소화하며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두 차례 크로스를 모두 정확하게 전달하며 공격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득점 이후에는 의미 있는 장면도 나왔다. 엄지성은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에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약속 지키네 잘한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고, 엄지성 역시 “약속 지켰습니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골은 엄지성의 시즌 3호골이다. 지난 1월 11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터진 득점이다. 교체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꾼 엄지성의 활약은 향후 대표팀 공격진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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