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서 카트린 페가르(Catherine Pégard)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만났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기념행사를 계기로 문화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최 장관을 비롯해 국제문화정책관, 국립중앙도서관장,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실장 등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 역시 카트린 장관을 포함해 엘리제궁 문화 고문, 프랑스 문화진흥원장, 프랑스 국립도서관장, 국립기메동양박물관장, 국립영화영상센터장 등이 함께했다.
양국 장관은 올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에 공연, 전시, 영화,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랑스는 지난 3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을 통해 한국 내 ‘프랑스 문화 시즌’을 개막했으며 오는 6월 4일에는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일을 기념하며 덕수궁에서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한 양국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연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전시, 케이-엑스포 연계 행사, 샤틀레극장 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양국은 특히 문화유산과 콘텐츠가 미식·뷰티·관광 등 라이프스타일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점에 공감했다. 페가르 장관은 베르사유 궁전 관장 시절 역사적 건물을 복원해 호텔로 개장한 사례를 소개했고, 최 장관은 지난 3월 BTS의 광화문 공연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사례를 언급하며 문화와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한-프랑스 문화·기술 협력 협정’ 개정의견서가 교환됐다. 이번 개정은 기존 협력 틀을 넓혀 영화·음악·웹툰·e스포츠·도서·패션 등 문화산업 전반에서 보다 실질적인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통문화와 현대 콘텐츠를 아우르는 ‘문화창조산업’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양국이 강점을 지닌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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