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반세기 만에 달로 향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와 첫 화상통화를 진행했다.
3일(현지시간) NASA는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로 향하기 시작한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 와이즈먼,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핸슨 등 4명과 생중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은 "지구를 북극부터 남극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어요.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자세히 보면 오로라도 보였다"며 "장관이라 우리 넷 모두 동작을 멈췄다"고 소감을 말했다.
흑인 가운데 처음으로 달 탐사에 나서게 된 글로버는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고 묻자 "먼저 당신들은 멋져 보이고 아름답다"며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여러분은 하나의 존재로 보인다. 당신이 어디에서 왔건, 어떻게 생겼건 모두 호모 사피엔스이고, 하나의 인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람이 해내는 멋진 일을 '문샷'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며 "이 일은 우리가 차이점을 미뤄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른 점을 함께 끌어안고 모든 강점을 써서 뭔가 대단한 것을 성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캡슐 안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와이즈먼은 "크리스티나는 우주선 한 가운데서 마치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자고, 빅터는 아늑한 구석을 택했다"며 "저는 만일을 사태에 대비해 모니터 화면 아래서 자고 있다"고 전했다.
빌사 직후 화장실이 고장 난 헤프닝도 있었다. 코크는 화장실을 수리하고 난 뒤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며 "이제는 정상 작동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우주배관공'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지난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됐으며, 하루 동안 지구를 돈 뒤 달로 향해 비행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6일 달 뒤편에 도달하게 되며 10일 지구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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