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깨졌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마침내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오타니는 4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6 대승을 이끌었다.오타니 쇼헤이 (LA 다져스) / 뉴스1
오타니는 4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6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단타 3개에 그쳐 타율 0.167에 머물렀던 오타니는 3회초 폭발했다. 다저스가 0-3으로 끌려가던 1사 1, 2루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체인지업을 정면으로 맞혔다.
타구는 109.5마일의 속도로 27도 각도를 그리며 401피트를 날아 우월 관중석에 꽂혔다. 3점을 단숨에 뽑아내는 동점 홈런이었다.
4회초 2사 무주자 상황에서는 안타까지 보태며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9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17로 끌어올렸다.
오타니의 침묵이 이어지는 동안 다저스 타선 전체가 흔들렸다. 1~4번 타자인 카일 터커(타율 0.174), 무키 베츠(0.136), 프레디 프리먼(0.208)도 동반 부진에 빠졌다. 이날 오타니의 홈런이 신호탄이 됐다. 터커, 베츠, 프리먼, 앤디 파헤스까지 홈런 행렬에 가담하며 팀은 장단 16안타로 13점을 뽑아냈다.
워싱턴 선발 마이콜라스는 4⅓이닝 11피안타 4피홈런 11실점으로 무너졌고, 다저스 선발 에밋 시한은 5⅔이닝 4실점에 그쳤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승 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올해 오타니는 풀타임 투타 겸업에 나선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 이후 2024년에는 타자에만 전념했고, 지난해에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투수 복귀 시동을 걸었다.
타자로는 55홈런, 타율 0.282, OPS 1.014를 남기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들어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되며 마운드에서 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타석에서도 첫 홈런이 터지면서 투타 양면 모두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를 4회 수상한 선수다. 양대 리그 홈런 1위를 각각 한 차례씩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24년에는 야구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동시 달성하며 또 하나의 전인미답 기록을 세웠다. 2024·2025 시즌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핵심 전력으로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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