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2년 전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가 결실을 맺는 모양새다. LG 트윈스의 '장투'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 트윈스는 2026시즌 개막 후 벌써 '히트 상품' 후보가 나왔다. 강속구 사이드암 우강훈이 등판 때마다 150km/h 초중반대 뱀직구를 뿌리면서 압도적인 피칭을 뽐내고 있다.
우강훈은 지난 3월 28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지난 1일과 2일 KIA 타이거즈 타선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 이틀 연속 홀드를 수확했다.
LG는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우강훈의 등장으로 뒷문이 더 든든해졌다. 마무리 유영찬 앞에서 필승조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 강력한 타선과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필승조 '뉴 페이스'의 등장으로 2년 연속 정상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우강흔은 세 차례 등판에서 보여준 강렬한 퍼포먼스로 최근 며칠 동안 KBO리그 전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가 됐다. 지난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밀려드는 인터뷰 공세에 정신이 없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강훈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완전 떴네 떴어. 더 떠야지"라고 농담을 던지면서 얼굴 가득 미소를 보였다.
2002년생인 우강훈은 2021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입단 첫해 부상으로 1군은 물론 2군 등판도 없었던 가운데 빠르게 현역으로 입대, 2023년 5월 전역했다. 군복무를 마친 뒤 1군 3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우강훈은 2024시즌 개막 직후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겼다. 타선 보강이 절실했던 롯데가 우강훈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놨고, LG 손호영과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이 트레이드에서 먼저 이득을 본 건 롯데였다. 손호영은 2024시즌 102경기 타율 0.317(398타수 126안타) 18홈런 78타점 OPS 0.892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우강훈도 14경기 11⅔이닝 1승무패 평균자책점 3.09로 많은 등판은 아니었지만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우강훈은 지난해 1군 11경기 9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대신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15⅔이닝 1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7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LG는 자체 육성 매뉴얼에 따라 우강훈을 차근차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2026시즌 초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우강훈이 잘 되고 있으니까 우리 코치들 좀 칭찬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김광삼 투수코치가 우강훈을 데리고 엄청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코칭에 대한 팀 매뉴얼이 잘 정리돼 있는데, 이 안에서 김광삼 코치가 지도를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우강훈이 올해 1군 스프링캠프를 가지 못했지만, 2군에 있는 최상덕 코치에게 핵심 유망주들에 대한 (코칭) 주문을 내리고 갔는데 너무 잘해줬다"며 "어린 선수들은 결국 훈련을 통해서 좋아지는 것이고, 코치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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