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대한민국 대표팀에 이어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연속 선발 출장했다. 달라진 건 팀이 승리했다는 점이다.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5-2026 프랑스 리그앙 28라운드를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툴루즈에 3-1로 승리했다. PSG는 2위 랑스와 똑같이 27경기씩 치른 가운데 승점차를 더 벌려 4점차로 만들었다.
현지시간 금요일 저녁에 열린 경기였다. 주말이 아니라 하루 일찍 경기한 이유는 유럽대항전 참가팀을 철저하게 배려하는 리그앙의 정책이다. PSG는 뒤이어 주중 경기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리버풀전을 갖는다. 툴루즈전을 앞당기면서 리버풀전까지 준비할 시간 5일을 확보했다.
이강인은 한국 대표로 오스트리아전 선발 출장한 뒤 단 3일 만에 다시 선발로 뛰었다. 대표팀에서 너무 많이 힘을 소진한 선수들 외에는 주전이 대거 투입됐다. 공격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로 구성됐다. 수비진에도 아슈라프 하키미 등 주전 선수가 눈에 띄었다. 단 포르투갈 대표팀이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하고 오면서 긴 이동과 시차에 시달렸기 때문에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와 비티냐가 벤치에 앉았고, 이강인 등 다른 미드필더들이 이 자리를 대신했다.
전반 23분 뎀벨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뜨자 무심한 자세로 뚝 떨어지는 절묘한 왼발 슛을 상공시켰다. 전반 27분 PSG의 수비 불안을 이용한 툴루즈가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이센 라스무스의 골로 추격했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의 헤딩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가 누누 멘데스의 패스를 받아 멀리서 감아 찬 공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점수차를 벌렸다.
이강인은 결승골 상황에서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크바라츠헬리아의 머리에 닿았는데, 조금만 안쪽으로 향했다면 그대로 골이 될 수도 있는 궤적이었지만 뎀벨레가 확실하게 마무리하며 이강인은 ‘기점 패스’만 한 꼴이 됐다. 잠시 후 똑같은 패턴의 코너킥이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뎀벨레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이강인은 초반부터 존재감이 컸다. 왼쪽 측면에서 달려 올라가는 크바라츠헬리아, 오른쪽에서 오버래핑하는 하키미 등에게 좋은 스루패스를 찔러주면서 공격에 속도를 붙였다. 문전으로 올라가 절묘한 힐 패스를 통해 수비를 다 속였는데 동료까지 속아 득점 기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14분까지 활약한 뒤 네베스와 교체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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