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한국 축구의 에이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 파리 생제르맹(PSG)이 툴루즈를 상대로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A매치 휴식기 전 니스전에 이어 리그 두 경기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세트피스와 공격 연계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고, 결국 팀의 두 번째 골 과정에 직접 관여하며 자신의 역할을 분명하게 수행했다.
PSG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툴루즈를 3-1로 제압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전형을 꺼내들었다. 마트베이 사포노프 골키퍼와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으며 중원에 데지레 두에, 루카스 베랄두, 워렌 자이르-에메리, 공격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망 뎀벨레, 이강인이 포진했다.
원정팀 툴루즈는 3-4-2-1로 나섰는데, 기욤 레스트 골키퍼를 비롯해 라스무스 니콜라이센, 세니 쿰바사, 마크 맥켄지가 백3를 형성했으며 양 측면 윙백에 다얀 메탈리와 지브릴 시디베, 중원에 파페 디오프와 크리스티안 카세레스, 2선에 얀 보호와 아론 되눔, 최전방에는 에메르송이 선발 출전했다.
이날 PSG는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이강인이 공격 전개의 중심에 섰다. 전반 3분 그는 전방으로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선제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PSG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 14분 뎀벨레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는데, 곧바로 툴루즈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디오프가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양 팀 모두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균형은 결국 PSG가 먼저 깼다. 전반 23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이 수비진의 어설픈 처리로 흐르자 이를 잡은 뎀벨레가 지체 없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인 집중력과 마무리 능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7분 툴루즈의 코너킥 상황에서 PSG 골문 앞 혼전이 발생했고, 골키퍼 사포노프가 공을 확실히 처리하지 못한 사이 니콜라이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가 잠시 흔들릴 수 있었지만 PSG는 곧바로 다시 앞서갔다. 승부를 가른 장면의 시작점은 또 한 번 이강인의 왼발이었다.
전반 33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스쳐 흘렀는데, 이를 받은 뎀벨레가 문전에서 득점을 완성했다.
이강인의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세트피스 킥의 정확도와 공격 설계 능력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결국 PSG는 2-1 리드를 안은 채 전반을 마쳤다.
이강인의 영향력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9분에는 그의 코너킥이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장면도 나왔다. PSG는 후반 들어서도 꾸준히 툴루즈를 밀어붙였고, 툴루즈는 좀처럼 PSG 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패스 성공률 87%(34/39), 기회 창출 4회, 크로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이강인은 후반 14분 주앙 네베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PSG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승리로 리그 선두 PSG는 승점 63점(20승3무4패)에 도달하며 2위 랑스(승점 59점)와의 격차를 4점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PSG의 엔리케 감독은 승점 3점의 의미를 분명히 짚었다. 공식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경기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휴식기 직후였기 때문에 관리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많은 선수들이 이동하고 경기를 치른 뒤 돌아왔지만, 팀이 경기를 다뤄내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3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200번째 PSG 경기를 치른 하키미도 "첫 순간부터 끝까지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2위 랑스에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승리"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그 선두 격차를 벌린 PSG는 오는 9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승리로 흐름을 끌어올린 PSG는 상승세를 안고 리버풀과의 빅매치에 나선다. 그리고 이강인은 다시 한 번 '선발 카드'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무대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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