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
미국 일간 LA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화재가 시작돼 3천500에이커(약 14.16㎢) 면적이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스프링스 파이어'(Springs Fire)로 이른 붙여진 이번 화재는 처음에는 50에이커 규모의 상대적으로 작은 불이었지만, 이른바 샌타애나라고 불리는 건조한 계절성 돌풍으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카일 윌러 국립기상청 샌디에이고 사무소 기상학자는 "(샌타애나가) 불길이 빠르게 번지게 했고, 이번 시즌 첫 산불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시속 30∼40마일(48∼64㎞)의 강풍이 불고 있다.
소방관 260명이 투입됐고 헬리콥터 2대를 동원해 화재 추가확산을 막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지 인근 지역인 라모나 고속도로 북쪽, 휴양지인 페리스 인공 호수 동쪽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1천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인근 길먼 스프링스 도로와 페리스 호수 주립 휴양지도 폐쇄됐다. 모레노 밸리 대학 학생과 교직원도 소방 당국의 요청으로 대피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쪽으로 97㎞가량 떨어진 내륙 지역으로, 인구는 약 247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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