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해온 베인캐피탈에 매각 철회를 통보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등 사업 매각을 고려했으나,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망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며 매각 철회 배경을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글로벌 정세 불안이 커지자 회사가 공급해온 타이어 파트너사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 소재 사업의 실적 향상 등이 기대되면서 철회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스틸코드는 얇은 와이어 여러 개를 합쳐 놓은 소재로, 타이어의 충격 흡수와 승차감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미 중국 기업들이 중저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스틸코드의 성능이 타이어 안정성과도 연관되다 보니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효성첨단소재가 선두 지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전기차 타이어의 특성상 수백kg에 달하는 배터리 무게를 지탱해야한다는 점에서 장착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가 밝힌 스틸코드 규모는 2030년 77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연평균 성장률도 7%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도 모든 타이어보강재를 포함한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 규모가 2022년 80억달러에서 연평균 7%씩 성장해 2035년 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가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다양한 소재 섬유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비드와이어 등 강선 소재의 타이어 보강재까지 개발 및 생산하는 회사라는 점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도 언론을 통해 “매각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파트너사들의 공급망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즉시 해소하고, 섬유코드 사업과의 기존 시너지를 극대화해 스틸코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는 핵심 제조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한 관계자도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타이어보강재는 금속 소재 스틸코드와 섬유 소재 타이어코드로 나뉘는데, 회사는 이미 스틸코드 부문에서 북미 시장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기로 방식으로 고품질 스틸 원재료를 생산하고 있는 태국 타타스틸과 업무 협약을 맺고 친환경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할 기반도 마련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과 가치로 경쟁하는 강한 기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의 시너지 효과도 더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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