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 이란 미사일전력 상당하다 평가"…트럼프와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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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이란 미사일전력 상당하다 평가"…트럼프와 온도차

연합뉴스 2026-04-03 22:2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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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보도…"미사일 발사대 절반 온전, 공격 드론 수천대 남아있어"

"해안 순항미사일도 상당수 건재…호르무즈 위협 능력 유지"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에서 군사적 승리를 연일 강조하는 가운데,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미사일 발사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고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 3명에 따르면 지난 5주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매일 공습을 이어왔음에도 이란 미사일 발사대의 절반 가량은 여전히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정보당국 평가에는 공습으로 지하에 매몰됐지만 파괴되지 않은 발사대 등 현재 접근이 불가능한 발사대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란은 여전히 이 지역 전체에 엄청난 혼란을 일으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보당국 자료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용 드론 수천 대가 여전히 이란의 무기고에 남아 있으며, 이는 이란 전체 드론 전력의 약 50%에 해당한다고 두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최근 며칠간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이란의 해안 방어용 순항 미사일 상당수도 손상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미사일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해상 교통을 위협하는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정보당국 평가는 이란에 여전히 일정 수준의 군사 전력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이 공개적으로 밝혀 온 군사적 승리 발언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이 극적으로 약화됐으며 무기 공장과 로켓 발사대가 산산조각 나고 있어 남은 것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미국은 이란에서 1만2천3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익명의 소식통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고 '장대한 분노' 작전의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군이 수행한 놀라운 업적을 깎아내리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은 (개전 초기보다) 90% 감소했고 해군은 전멸했으며 생산 시설의 3분의 2가 손상되거나 파괴됐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상공에서 압도적인 공중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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