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5 14-25 20-25 25-22 15-7)로 제압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은 GS칼텍스는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정상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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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가져간 팀이 대부분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이 85.1%나 된다. GS칼텍스의 우세가 뚜렷해진 상황이다. 반면 챔프전을 앞두고 김종민 전 감독을 내친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2022~23시즌 ‘리버스 스윕’의 기적을 다시 바라야 하는 처지다.
경기 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새로운 전술보다 우리가 잘해온 부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빛났다.
반면 김영래 도로공사 감독대행은 “1차전에서 선수단 분위기가 흔들렸다”며 “다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말한대로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선수단 분위기는 정규시즌 같지 않았다.
흐름이 여러 차례 뒤집힌 접전이었다. GS칼텍스는 1세트에서 공격과 블로킹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25-15, 10점 차 완승으로 출발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모마를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났다. 수비 집중력까지 더해지며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저력을 드러냈다. 중반까지 끌려가던 흐름을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뒤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5세트에서도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GS칼텍스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외국인선수 실바가 양 팀 최다인 35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유서연(11점)과 레이나(10점)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가은(9점)은 블로킹을 4개나 잡으며 가운데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로공사는 모마가 30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타나차(14점)와 강소휘(11점), 배유나(10점)도 고르게 득점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도 경기 흐름이 꺾였을 때 이를 관리하는 벤치의 위기관리능력 부재가 뼈아팠다.
양 팀은 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GS칼텍스가 이 경기까지 잡으면 시리즈는 그대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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