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기업 페이션토리가 글로벌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 데이터 통합을 핵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페이션토리는 3일 글로벌 벤처캐피털 이스옴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50만 달러(약 7억 5천만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페이션토리는 블록체인과 AI 분석 엔진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 월렛(Digital Health Wallet)’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솔루션은 보험사와 의료기관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해 의료 시스템의 비효율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료 데이터의 상호운용성 부족으로 발생하는 비용 증가와 행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접근이다.
특히 FHIR, HL7 등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시스템 간 데이터 형식을 통합해 실시간 정보 교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플랫폼 활용 범위도 넓다. 보험사는 가입자의 건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위험도 평가와 손해율 관리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기업은 직원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
의료기관 역시 표준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치료 모델을 구축할 수 있어, 중복 검사나 불필요한 입원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페이션토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핵심 거점으로 설정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의 한국어 최적화와 함께 국가별 데이터 규제 및 현지화 요구에 대응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국내외 보험사와 시범 사업 및 B2B 계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다만 의료 데이터는 국가별 규제가 엄격한 분야인 만큼, 각국의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이동 규정을 어떻게 충족하느냐가 사업 확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페이션토리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 선정돼 국내에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매칭, 전문가 컨설팅, 투자 연계 등을 지원받으며 시장 진입을 준비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확장에 나선 점은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정착 사례로도 주목된다.
헬스케어 산업은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확보와 활용 능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 관리와 보험 리스크 관리 영역에서 데이터 통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페이션토리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관리와 AI 분석을 결합한 모델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와 기존 헬스케어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투자를 발판으로 실제 고객 확보와 수익 모델을 얼마나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