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 탑재 ‘K-라드큐브’···국내 큐브위성 최장거리 교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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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탑재 ‘K-라드큐브’···국내 큐브위성 최장거리 교신 기록

이뉴스투데이 2026-04-03 17:5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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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이 K-라드큐브와 초기 교신 시도 중 일부 구간 신호는 수신했지만 관측 데이터 등 정상적인 교신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우주항공청]
우주청이 K-라드큐브와 초기 교신 시도 중 일부 구간 신호는 수신했지만 관측 데이터 등 정상적인 교신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우주항공청]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우주항공청과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된 큐브위성 K-라드큐브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두 기관은 초기 교신 과정에서 일부 구간에서 신호는 수신했으나, 관측 데이터 등 정상적인 교신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아르테미스 2호는 2일 오전 7시 35분(한국시간)에 발사된 뒤, 같은 날 오후 12시 58분쯤 약 4만 km 고도에서 K-라드큐브를 사출했다. K-라드큐브 초기 운영을 위해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칠레 푼타 아레나스, 미국 하와이 등 해외 지상국 안테나를 활용해 교신을 시도했으며, 궤도 투입 후 14시 30분경 마스팔로마스 지상국에서 미약한 신호를 확보했다.

같은 날 21시 57분에는 미국 하와이 지상국을 통해 위성으로부터 비정상 텔레메트리 정보가 수신됐다. 당시 위성과의 거리는 약 6만8000km로, 다누리 달 궤도선의 150만 km 통신 이후 국내 큐브위성으로서는 가장 먼 거리에서 수신이 이뤄진 사례로 기록됐다. 당초 K-라드큐브는 원지점 7만 km와 근지점 0km로 투입된 뒤 근지점 상승 기동을 수행했으나, 현재 근지점 고도 상승 임무의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근지점에서 고도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위성은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 소멸하게 된다.

천문연은 위성의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운용기관인 케이티샛(ktsat)과 나라스페이스와 함께 4일 12시 30분까지 초기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다.

K-라드큐브는 국내 민간 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큐브위성으로, 유인 탐사선에 탑재돼 정지궤도를 넘어서 운용된 국내 최초 사례다. 이번 임무는 우리나라가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에 참여해 기술적 경험을 축적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우주탐사 역량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나사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돼 발사된 K-라드큐브가 정지궤도를 넘어 신호를 수신한 국내 첫 사례”라며 “민간이 참여한 큐브위성이 국제 유인 탐사 임무에 함께한 점은 고무적이나, 관측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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