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다만 상승폭은 둔화되며 시장이 관망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부동산R114는 3일 발표한 ‘4월 첫째 주 주간 시황’에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16%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매시장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23%, 0.20% 오르며 상승폭이 컸고, 서울도 0.17%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5대광역시 0.09%, 기타 지방 0.04% 상승에 그치며 온도 차를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곳이 상승했지만 광주(-0.15%), 세종(-0.06%), 충남(-0.04%), 제주(-0.04%)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특히 3월 월간 상승률이 0.29%로 전월(0.58%) 대비 크게 둔화되며 상승 탄력이 약해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전세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고 서울은 0.04%, 수도권은 0.03% 올라 지역 간 격차는 크지 않았다. 제주(0.06%), 인천(0.05%), 서울(0.04%) 등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지방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전세가격은 2024년 이후 장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월간 기준 하락 지역은 세종(-0.05%)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금융 규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오는 17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이 원칙적으로 제한되면서 일부 매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임대차 계약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계약 종료 시점까지 대출 연장이 허용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을 약 1만2000가구 수준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까지 고려하면 매물은 내년까지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공급 가뭄에 단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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