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 규모는 6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1분기 도착액은 71억4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글로벌 투자 환경 가운데 중동 분쟁 등 돌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FDI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우리나라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견고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형별로는 M&A(인수합병) 신고가 26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3.4% 증가한 데 반해, 그린필드 신고액이 37억4000만달러로 19.8% 감소했다.
그린필드 투자는 신규 공장 등 새 시설 건립에 대한 투자로, 외국인 자본의 국내 제조업에 대한 자금 투입, 지역역제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명우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그린필드는 장기간 거쳐 투자하는 성격이 커 당장 1분기는 떨어진 것처럼 보여도 2~3분기 때 보고 있는 유망한 프로젝트들이 들어오면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A가 늘어난 것은 특정 프로젝트 금액이 크다”며 “30억달러 정도 되는 것들이 있어 영향을 미쳤다. 그린필드, M&A 모두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동전쟁 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갈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길어지다 보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거기 때문에 당연히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7.6% 위축됐다.
전기·전자가 3억7000만달러, 기계장비·의료정밀이 4000만달러로 각각 30.1%, 75.6% 크게 줄었다.
반면 화공은 4억달러, 비금속광물이 1억8000만달러로 각각 4.5%, 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4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5% 늘었으며,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이다.
세부 업종으로는 금융·보험이 26억2000만달러로 21.2% 증가했으며 유통이 5억7000만달러, 정보통신이 2억4000만달러로 각각 43.0%, 183.6%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정보통신, 화공, 유통 등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0억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은 화공, 전기·가스 등 증가에도 의약, 금융·보험에서 줄며 전년 대비 4.1% 감소한 1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3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1.1% 줄었으며 중국도 19.4% 감소한 2억7000만달러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과 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유망 분야에서 양질의 외국인투자가 지속 유입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360억5000만달러)을 달성한 지난해의 투자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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