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종량제봉투 판매량 급증에 수급 안정화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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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종량제봉투 판매량 급증에 수급 안정화 대책 마련

연합뉴스 2026-04-03 17:0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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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중동 사태 장기화로 최근 경기 용인시 쓰레기 종량제봉투 1일 판매량이 지난해 1일 평균보다 최고 13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주한 쓰레기 종량제봉투 제조 공장 분주한 쓰레기 종량제봉투 제조 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따라 용인시는 일부 판매소에서 종량제봉투 품귀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음에 따라 생산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1일 평균 판매량이 12만8천여장이던 종량제봉투가 지난달 23일에는 34만7천여장, 25일에는 59만6천여장, 26일에는 142만3천여장으로 증가한 데 이어 27일에는 173만1천여장까지 폭증했다가 이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 1일 평균 판매량보다 13배가량 많은 것이다.

이 기간 일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10ℓ와 20ℓ짜리 종량제봉투 판매가 많이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제때 구매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재고량이 1천만장을 넘어 당장 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

용인시의 종량제봉투는 연초에 책정된 생산 단가에 따라 분기별로 발주한 뒤 제작업체가 제작, 용인도시공사에 납품하면 도시공사가 관내 1천668개 판매소에 권역별로 매주 1회씩 공급하는 구조이다.

시는 이런 유통구조를 당분간 1주일 단위로 매일 10만8천장씩 생산해 납품받아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일반용 10ℓ와 20ℓ 등 수요가 많은 품목 중심으로 봉투를 생산하고, 신속 납품을 위해 봉투의 시험기관 적합성 분석도 선 납품, 후 시행 방식으로 변경했다.

각 판매소가 도시공사에 구매를 주문하는 방식도 방문 주문을 제한하고, 온라인이나 ARS 주문 방식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판매소들의 방문 주문으로 도시공사의 업무 차질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재고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판매량 급증 품목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를 하면서 각 판매업소에 소비자 1인당 최대 20장까지만 판매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밖에 판매소에서 박스 단위(1천장)로 주문 시 사전협의를 하도록 했으며, 나프타 등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업체의 생산단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용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도 공급에 큰 문제가 없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 대책 시행은 중동 전쟁 종료 등에 따라 종량제봉투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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