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을 책임진 우완 영건 김태형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차전을 앞두고 "어제(2일)는 좋은 것들을 많이 봤다"며 "앞으로도 (김)태형이가 잘 던져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태형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구속은 154km/h였다.
1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태형은 2회말 천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4회말에도 1실점을 하면서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KIA 국내 선발이 5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김태형이 처음이었다. 이의리와 양현종은 각각 2이닝, 4이닝으로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지난해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태형은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14경기(선발 13경기) 49이닝 7패 평균자책점 8.45을 기록했고, 1군에서는 8경기 23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을 올렸다.
김태형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황동하, 홍민규 등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쳤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 5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60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만회했다.
비록 김태형은 패전투수가 됐지만, 사령탑은 긍정적인 면을 확인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도 그렇고 태형이도 선발로 만드는 게 팀의 미래를 봤을 때 좋다고 판단했고, 구위 자체도 좋다. 어제 많은 구종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고,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에게 배우면서 구종에 변화를 주려고 했던 것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이동걸 코치와 함께 시범경기에서 맞았던 부분을 공부한 것 같다. 젊은 투수인 만큼 작은 변화가 큰 것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LG에서 잘 치는 타자들이 태형이의 구속에 눌리는 것도 보였다. 오스틴 딘이나 이런 타자들이 슬러브, 스위퍼에 스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태형이의 미래가 밝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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