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12일 만에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원/달러 환율은 3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14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4.5원 내린 1,505.2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8.9원 내린 1,510.8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503.7원까지 내렸다. 이후 장중 달러 움직임에 연동돼 1,511.8원까지 올랐다가 마감 전에 낙폭을 키웠다.
간밤에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환율이 하락했다.
다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의 대형 교량을 폭파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양측 공방이 이어지면서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달러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에 약세를 보였다가 장중에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2시 23분께 100.074까지 올랐다. 현재 소폭 내린 99.992다.
외국인 투자자가 12거래일 만에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천1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해 2년 6개월 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프로토콜 준비 소식이 환율 상단을 제약했으나 미국과 이란 갈등 및 유가 상황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출시를 기념하며 "RIA 출시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으로부터 배당 증가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등 외환안정 세제 3종 세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이달 중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가 발표되면 외환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159.595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6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3.72원)보다 11.06원 내렸다.
wisefool@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