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스피 요동칠 때, 대통령과 여당은 셀카 찍으며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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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코스피 요동칠 때, 대통령과 여당은 셀카 찍으며 축제 분위기“

위키트리 2026-04-03 16: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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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 직후 국회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위기 상황을 강조한 연설과 달리 현장의 분위기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3일 SNS를 통해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는 환호와 박수, 셀카 촬영이 이어졌다”며 “이 대통령이 연설에서 ‘위기’를 28번이나 언급한 것이 진심이었다면 이런 분위기가 가능했겠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회를 찾아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진행하며 현재 경제 상황을 ‘폭풍우’에 비유하고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연설 직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환호하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정치권 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동 사태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안 의원은 “연설 직후 본회의장은 축제와 같은 분위기였다”며 “대통령과 사진을 찍기 위해 의원들이 몰렸고 박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시각 국회 밖 현실은 정반대였다”며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 주식시장 급락 등으로 국민과 기업이 큰 부담을 겪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주식시장 상황을 언급하며 “코스피가 급락하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급격한 가격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안 의원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엄중한 인식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통령과 국회가 위기 극복 의지를 보여야 할 시점에 부적절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추경이 실제 경제 대응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상황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설 직후의 장면이 단순한 의례적 인사나 분위기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경제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할 때 신중한 태도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가경정예산안은 향후 국회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동 전쟁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마친 후 본청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추가경정예산은 경기 침체, 재난, 물가 상승 등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기존 예산 외에 추가로 편성하는 재정 지출 계획을 의미한다. 국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집행 과정에서는 재정 건전성과 정책 효과성에 대한 검토가 함께 이뤄진다.

최근 코스피 시장은 대외 변수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국내 대표 종합주가지수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지표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수입 물가 상승으로 기업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금리 수준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주가 급변동 상황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일정 시간 정지시키는 장치로, 시장 급락 또는 급등 시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주요 수출 산업의 주가가 글로벌 수요 전망과 밀접하게 연동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세계 경기 흐름과 재고 상황, 투자 사이클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2차전지 관련 종목 역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매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가 단기적인 충격 구간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반등 여지가 있지만, 환율과 유가, 금리 등 주요 지표의 방향성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정부의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 글로벌 경제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투자 판단에 있어 다양한 변수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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