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양승조와 박수현 예비후보 사이에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대전MBC에서 열린 경선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불거진 공방이 장외로 이어지며 양측 간 대립이 한층 심화하는 양상이다.
양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의 내연관계 의혹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논란에 대해 "(TV 토론에서 박 후보의) 해명이 충분한지는 도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 측이) 말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유엔 해비타트 관련 검찰 재수사 명령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는 20년 넘는 정치적 동지이고 훌륭한 후배"라면서도 "공중파 토론에서 이것저것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 후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인 박정현 전 부여군수는 논평을 통해 "양승조 후보는 사과하고 경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박 전 군수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양 후보도 '해명에 동의한다'고 했다"며 "그런데도 사과는커녕 '도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양 후보와 캠프는 낙선을 목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댓글 등을 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양 후보 캠프 관련자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 혐의로 3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선관위에도 관련 위반 행위를 신고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인 결선을 통해 충남지사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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