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동 전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국내 주유소 기름값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국 평균 리터당 2000원 시대가 임박한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력한 타격을 강조하면서 급반등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다"며 "우리는 그들을 그들에게 걸맞은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2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03달러였다. 전장 대비 7.8% 상승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선물 종가도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장 대비 11.4%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을 원하는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국제유가 급등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 조택영 기자
미국·이란 간 휴전 협상이 진전되며 전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에 전날 브렌트유 기준 2.7% 하락한 바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런 상황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1900원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29.79원이었다. 전날보다 8.51원 오른 수준이다. 경유 역시 마찬가지다. 1921.14원으로 전날 대비 8.38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은 벌써 2000원에 근접한 상태다. 서울 평균 휘발유는 1966.34원으로 전날보다 2.36원 뛰었고, 경유는 1942.57원으로 2.30원 올랐다. 특히 서울엔 휘발유 기준 2500원에 가까운 주유소도 등장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흐름과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 등으로 국내 유가가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는 점을 고려, 곧 전국 평균 기름값이 2000원 시대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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